[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방송매체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일상생활과 재해·재난 상황 모두에서 가장 중요한 필수매체로 꼽았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담은 '2018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수는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스마트폰과 TV를 필수매체로 선택한 사람은 각각 46.4%, 44.1%였으나, 2018년에는 스마트폰이 57.2%로 늘어난 반면, TV는 37.3%로 감소했다.
특히 10~40대는 일상 및 재난 시 모두 스마트폰을 선택한 반면, 50대의 경우 일상생활에는 TV를 재난 시에는 스마트폰을 선택했다.
반면 매체 이용시간은 TV를 하루 평균 2시간 47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1시간 36분)과 라디오(14분)에 비해 상당히 많았다.
또한 매체 이용의 개인화를 가속화하는 스마트폰 보유율 증가(89.4%, 2017년 87.1%)와 더불어 60대의 보유율(80.3%)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스마트폰의 영향력이 고연령층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청 중 타매체를 이용하는 비율은 스마트폰이 TV 이용자의 55.2%(전년 52.9%)이며, 타매체 이용 사유가 습관(44.3%) 이외에도 채팅(61.4%), 다양한 정보 검색(29.8%)이라고 응답해 TV 시청형태가 '능동형'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온라인동영상제공서비스(OTT) 이용률은 42.7%(전년 36.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이용 시 매체는 스마트폰(93.7%)을 이용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4291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7234명을 대상으로 2018년 6월 4일부터 8월 10일까지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가구조사 ±2.7%p, 개인조사 ±2.2%p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