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20만명 돌파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2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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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국민연금)
(도표=국민연금)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월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국민연금공단은 이같은 내용의 '국민연금지급 현황'을 발표했다. 공단은 지난해 477만명에게 20조7500억원(매월 1조73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이는 제도가 전국민으로 확대되기 직전인 1998년 대비 수급자 3.8배, 지급액 8.5배가 증가한 수치다. 

급여종류별 수급자는 노령연금이 377만9000명(83.8%)으로 가장 많았고, 유족연금 74만2000명(9.9%), 장애연금 7만6000명(1.7%), 일시금 17만3000명(4.6%) 순으로 집계됐다. 매월 지급되는 노령, 장애(1~3급) 및 유족연금 수급자는 전체 수급자의 95.4%로 일시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연금수급자 중 여성 수급자는 195만명으로 전년대비 4.9%(9만명) 증가해 42.5%를 차지했다. 특히 노령연금 수급자 중 여성 수급자는 전년대비 3.9%(5만명) 증가한 126만명으로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와 노후준비 인식확산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금수급자 중 62세 이상 수급자는 411만명으로 5년 전 264명 대비 1.6배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간 62세 인구증가율 1.3배 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또 노인 기준 연령인 65세 이상 연금을 받는 사람은 5년 동안 203만명에서 312만명으로 증가해 최근 5년간 65세 인구증가율 1.2배보다 높은 1.5배로 나타났다.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54만명으로 전년대비 3만3000명(6.5%) 증가했고, 매월 평균 91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의 노령연금 수급자는 20만명으로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 중 차지하는 비율이 53.1%로 5년전 43.7% 보다 크게 늘어났다.

본인의 건강상태나 경제력을 고려하고, 연금액을 늘리기 위해 노령연금 수급시기를 연기한 후 지급을 신청해 연금을 수급중인 수급자는 3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35.7%(8000명) 증가했다. 연기연금 수급자의 평균연금액은 월 9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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