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땅값 '4.58%↑'…2006년 이후 최고치
지난해 전국 땅값 '4.58%↑'…2006년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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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9.53% 전국 1위, 남북관계 회복·교통망 확충 영향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작년 전국의 땅값이 4.58% 올라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북관계 회복과 교통망 확충 등 호재가 있는 경기도 파주는 9.53% 상승하면서 시·군·구 땅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한해 전국 지가 상승률은 4.58%로 전년(3.88%) 대비 0.70%포인트(p) 높아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06년 5.61%를 기록한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수도권은 땅값 상승폭이 2017년 3.82%에서 5.14%로 확대됐고, 지방은 3.97%에서 3.65%로 오히려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7.42%), 서울(6.11%), 부산(5.74%), 광주(5.26%), 대구(5.01%), 제주(4.9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전국 평균에 비해 다소 높았으나 경기(4.42%), 인천(3.59%) 지역은 전국 평균(4.58%)을 하회했다. 지방에선 세종(7.42%)이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부산, 광주, 대구, 제주 등 5개 시·도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9.53%), 강원 고성군(8.06%) 등 남북경협 수혜지역과 서울 용산구(8.60%)·동작구(8.12%)·마포구(8.11%) 등 개발호재 지역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파주에서도 군내면(124.14%), 장단면(109.90%), 진동면(86.68%)은 급등세를 나타냈다. .

반면 울산 동구(-3.03%), 전북 군산시(-1.92%), 경남 창원 성산구(-1.17%), 거제시(-0.65%), 창원 진해구(-0.34%) 등 산업 침체 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국 땅값은 용도지역별로는 주거(5.24%), 상업(4.38%), 계획관리(4.37%), 농림(4.06%), 녹지(3.75%), 생산관리(3.50%), 보전관리(3.01%) 등 순으로 올랐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5.16%), 상업용(4.66%), 전(4.18%), 답(4.00%), 임야(3.06%), 골프장·스키장 등 기타(3.01%), 공장용지(2.60%) 순이다.

작년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서울 면적의 약 3.4배인 318만6000필지(2071㎢)로 집계됐다. 전년(331만5000필지) 대비 3.9% 감소했으나 2016년(299만5000필지)에 비해서는 6.4% 증가했다. 수도권은 1.3% 증가했고 지방은 8.0% 하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가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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