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업체 참기름, 발암물질 권고치 초과
유명업체 참기름, 발암물질 권고치 초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청, "위해 수준아니지만 자진회수 조치"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sun@seoulfn.com>유명 식품업체와 할인점에서 파는 참기름과 들기름에서 권고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8월 시중에 유통 중인 식용유지 623건을 모니터링한 결과 30개 업체 47개 제품에서 권장규격을 초과하는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이레식품이 제조하고 신송식품이 판매하는 ‘신송참기름’의 경우 벤조피렌 권장규격 2ppb(10억분의 1)를 초과한 기준치의 8배 가까운 15.92ppb가 나왔고, 사조O&F의 ‘해표 실속형 참기름’에서도 7.63ppb가 검출됐다.

또, 굿앤조이F&B가 판매하는 ‘초록뜰 맛깔 유기농 들기름’에서도 11.32ppb가 나왔고 대형 마트 자체 브랜드 참기름과 대기업 식품회사 옥수수 기름 등도 기준치를 초과했다.

식약청은 그러나 이번에 조사된 벤조피렌 검출 수준은 2.09~15.92ppb로 일반인의 식용유지 섭취량 및 독성 등을 고려할 때 '위해 발생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47개 제품의 해당 제조사에 제조공정 개선 권고와 함께 당해 제품을 자진 회수토록 조치하고, 회수 이행 여부에 대해 현장 확인 등 철저한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벤조피렌'은 환경오염물질의 일종. 기름을 고온에서 가열해 조리하거나 가공할 때 자연생성되는 물질인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이양우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