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韓경제 2.7% 성장…2012년 이후 6년 만에 최저 (1보)
지난해 韓경제 2.7% 성장…2012년 이후 6년 만에 최저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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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1% 성장 서프라이즈?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우리 경제의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7% 성장했다. 이는 2012년(2.3%)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다. 다만 지난해 4분기는 전분기보다 1.0%(전년비 3.1%) 성장했다.

22일 한국은행은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를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GDP 성장세가 꺾인 것은 건설 및 설비 투자(-4.0%)가 감소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1998년(-13.3%) 이후 20년 만에 최저치다. 다만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정부소비와 수출의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기존 전망치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은 감소 전환했으나 제조업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서비스업은 증가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전기 대비로는 1.0% 성장세를 이뤘다. 작년 1분기(1.0%) 이후 3분기 만에 최고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성장했다. 우리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이 감소했으나 민간 및 정부 소비지출이 증가하고 건설 및 설비투자도 증가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서비스(의료,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1.0%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및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늘어 3.1% 크게 늘었다. 정부소비의 경우 2010년 1분기(3.4%) 이후 35분기 만에 최고치다.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었으나 운송장비가 늘어 3.8% 각각 상승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2.2%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 석탄 및 석유제품이 늘어 0.6% 증가했다. 수출은 2017년 4분기(-5.3%) 이후 4분기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축산물 생산이 늘어 5.8%, 제조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8% 각각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4.0% 늘었고,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건설이 늘어 1.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2.1%) 이후 3분기 만에 최고 기록이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면서 0.7% 증가했다. 

한편, 2018년 중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2008년(-0.2%)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유가 상승 등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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