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에너지전환은 혁신성장 원동력"
성윤모 장관 "에너지전환은 혁신성장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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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에너지재단 주최로 개최된 '2019년 에너지업계 신년회'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떡을 자른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김혜경 기자)
21일 오후 에너지재단 주최로 개최된 '2019년 에너지업계 신년회'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에서 여섯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김혜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전환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되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21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년 에너지업계 신년회'에 참석해 에너지전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신년회에는 성 장관을 비롯해 김효석 대한석유협회 회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회천 한국전력 부사장,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등 에너지 공·사기업 및 협회·단체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기술개발, 인력양성,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방안 등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오는 2월 마련할 것"이라면서 "에너지효율 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을 수립해 선진국형 에너지 사회로 전환해 나가자"고 말했다. 

원자력발전소 해체 산업 육성도 강조했다. 성 장관은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방안과 원전해체산업 종합 육성전략을 오는 3월까지 마련해 고리 1호기 해체를 계기로 세계 원전해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10월 정부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원전해체기술 개발과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탈원전 후속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또 "신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소규모 분산전원을 모아 거래하는 전력중개시장을 2월 중 개설하고 전력 빅데이터 공유 플랫폼 서비스도 개시하겠다"면서 "지난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수소의 생산-운송 ·저장-활용 등 전 가치사슬(밸류체인)에 걸쳐 최고 수준의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에너지의 소비와 공급, 산업 육성까지 포괄하는 에너지전환 중장기 종합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태안발전소 사고 등 에너지시설 관련 잇따른 사고로 인해 국민들로 느끼는 불안감이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현장을 중심으로 꼼꼼하게 살피고 사고와 직접 관련된 기관은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성 장관의 축사에 이어 김효석 대한석유협회 회장의 건배사가 이어졌다. 김 회장은 "에너지 전환은 세계 모든 국가가 운명을 걸고 벌이는 한 판의 전쟁과도 같다"면서 "이미 변화는 시작됐고 착실한 준비를 통해 열심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에너지전환이 원전 감축이나 신재생 확대 등에 국한됐다"면서 "올해는 이 논의가 한국의 에너지 시스템 전반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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