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18조2400억원…전년比 17.7%↑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 18조2400억원…전년比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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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8.6% 감소...사모펀드 25.9% 증가
연도별 펀드이익배당금 지급 현황(자료=예탁결제원)
연도별 펀드이익배당금 지급 현황(자료=예탁결제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이 18조2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펀드 이익배당금은 자산운용회사의 집합투자재산(펀드) 운용 결과로서 발생한 금전적 이익으로 결산일에 투자자들에게 배분되는 금액이다.

전체 1만4789개 펀드 가운데 48.0%인 7106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금을 지급했다. 공모펀드는 3조3678억원을 지급해 전년보다 8.6% 감소했지만, 사모펀드는 14조8794억원을 지급, 25.9%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의 증가는 사모펀드의 이익배당금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사모펀드는 규제 완화 및 특별자산·부동산 펀드의 성장에 따라 이익배당금이 증가한 반면 공모펀드는 성과 부진으로 최근 3년간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이익배당금 지급액 중 재투자 금액은 8조7256억원으로 전체 이익배당금의 47.8%를 차지했다.

공모펀드는 2조3719억원, 사모펀드는 6조3573억원으로, 재투자율은 각각 70.4%, 42.7%로 집계됐다. 금전지급방식의 이익배당금을 선호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에 따라 사모펀드의 재투자율(재투자 금액을 배당금 지급금액으로 나눈 값)이 공모펀드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는 게 예탁원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6155개이며, 52조4906억원의 청산분배금이 지급됐다. 청산펀드 가운데 사모펀드는 5408개 펀드, 49조9098억원으로 전체 87.9%, 95.1%의 비중을 보였다.

신규 펀드는 1만361개였고 설정금액은 122조20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공모는 17조9999억원(14.7%), 사모펀드가 104조2079억원(85.3%) 설정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2017년에 전년 대비 143.8% 증가했던 공모펀드 설정액이 지난해에는 1.3% 감소했다"면서 "이는 최근 증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펀드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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