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새 회장 오늘 선출
저축은행중앙회 새 회장 오늘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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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우-박재식 최종 경쟁 구도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왼쪽부터)
저축은행 중앙회가 21일 제18대 회장을 선출한다. (왼쪽부터) 회장 후보인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와 박재식 전 한국저축은행 사장.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저축은행중앙회가 21일 3년 임기의 새 수장을 뽑는다. 이번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으로 이미지 개선에 성공할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새 회장에게 거는 업계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한이헌 후보(전 국회의원)는 중도 사퇴해 후보자는 2명으로 압축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회원사 임시총회를 열고 제18대 회장 선거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장 선거에서는 남영우(65)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가 기호 1번, 박재식(61)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 기호 2번으로 경쟁한다. 선거에서 당선되려면 회원사 과반이 참석하고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첫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재투표를 실시해 과반을 넘긴 후보자가 승리한다.

무엇보다 올해 회장 선출은 이전과 달리 치열해진 모습이다. 사실상 먼저 내정자를 사실상 정해두고 치르던 이전 선거와 달리 올해는 업계 출신 4명, 관료·유관기관 출신 3명 등 모두 7명이나 후보 신청을 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었다.

하지만 한이헌(75)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연봉삭감' 문제로 지난 17일 후보를 사퇴하면서 대결구도는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와 박재식 전 한국저축은행 사장으로 좁혀졌다. 중앙회장 연봉은 성과급을 포함해 약 5억원이다.

특히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해야하는 중앙회 역할론이 대두되며 새로운 중앙회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 대형 저축은행과 지역 저축은행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중앙회장이 조율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입을 모은다. 이 가운데 중앙회는 오히려 중소 저축은행의 입김이 센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선거에 1사 1표 권한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가입한 중소 저축은행들 일부가 터줏대감 행세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저축은행 업계가 2011년 부실사태 때 불법과 비위 등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 보니 이번 선거를 계기로 중앙회 투명성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이번 선거에는 역대 최다 후보자가 출마하는 등 업계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업계에서 추진하는 규제 완화 항목으로는 예금보험료 인하와 지역별 영업 제한 완화,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등이다. 2011년 저축은행 비리사태로 단단히 매여있다 보니 이제는 규제를 점차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금융당국에서 대출 최고금리를 더 인하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중앙회가 이익단체로서 이를 방어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게다가 저축은행중앙회는 회원사가 79개나 돼 다양한 목소리를 조율하는 역할도 필요하다.

한편 이순우 현 회장은 새 회장 선출에 맞춰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 이미 3년 임기가 만료됐으나, 회장선거 절차가 늦어지면서 현재까지 중앙회 수장직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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