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지난해 4Q 실적 부진…올해 증익 예상"-한화證
"제주항공, 지난해 4Q 실적 부진…올해 증익 예상"-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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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제주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는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용 절감으로 증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 4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2% 감소한 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사이판, 기타 지방공항발 노선 부진에 따른 운임하락과 유류비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김유혁 연구원은 " 지난해 자연재해로 발생한 일본 여객수요 둔화가 4분기까지 이어졌고, 지방공항발(發) 노선 수요도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탑승률(L/F)을 채우기 위해 티켓가격을 낮추면서 운임(yield, -6~7%)이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류비는 전년동기 대비 50% 넘게 증가한 점이 실적부진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영업 외에선 리튬배터리 운송규정 위반으로 부과된 과징금(90억원)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순적자로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4% 증가한 1353억원을 기록, 반등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자연재해로 부진했던 일본 여객수요의 회복이 예상되고, 유가하락으로 인한 유류비 절감효과로 이익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국제선 여객운임은 지방공항발 매출비중은 늘어나고(지난해 20%→올해 30%), 유류할증료는 줄어들면서 하방압력이 커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높은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 창출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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