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에 2120선 탈환
코스피, 美中 무역협상 낙관론에 2120선 탈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닥도 1%대 상승, 690선 안착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중 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부각하며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7.22p(0.82%) 오른 2124.28에 마감,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보다 9.37p(0.44%) 상승한 2116.4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낙폭을 확대해 나갔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달 3일(2131.93) 이후 한 달 반 만의 최고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매매주체별로는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1108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103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간 개인은 홀로 210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901억9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의료정밀(2.69%)과 의약품(2.44%), 기계(2.36%), 유통업(1.94%), 증권(1.88%), 운수장비(1.83%), 비금속광물(1.29%), 화학(1.05%), 제조업(1.04%), 서비스업(0.89%), 음식료업(0.74%), 통신업(0.72%)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다만 전기가스업(-1.25%), 은행(-0.31%), 철강금속(-0.0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83%)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현대차(1.16%), 삼성바이오로직스(3.63%), LG화학(2.36%), 셀트리온(2.81%), NAVER(1.10%), 삼성물산(4.48%)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0.46%)는 4거래일 만에 반락했고, POSCO(-0.19%)도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22곳, 하락 종목이 208곳, 변동 없는 종목이 66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9.99p(1.46%) 오른 696.34로 마감했다. 전일보다 4.48p(0.65%) 상승한 690.83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매수세에 장중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달 5일(701.12) 이후 한 달 반 만의 최고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60원 내린 1121.90원에 마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