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최동수 우리금융 부사장, 지주 조기안정화 '특명'
박경훈·최동수 우리금융 부사장, 지주 조기안정화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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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사장, 옛 지주·M&A경험…외연 확대 역할
최 부사장, 지주 전환 과정 챙겨…체계 확립 기대
박경훈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왼쪽)과 최동수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사진=우리은행)
박경훈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왼쪽)과 최동수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사진=우리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의 조기 안정화라는 특명이 박경훈 부사장과 최동수 부사장에게 떨어졌다. 이들은 포트폴리오 구성 등 바깥살림과 재무·회계관리 등 안살림을 각각 맡게 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경영기획본부,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등 3개 본부와 11개 실무부서를 설립하고 금융그룹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과거 지주에서 인수·합병(M&A)을 경험해 본 박 부사장에게 경영기획본부를, 우리금융지주의 재출범을 차근차근 준비해온 최 부사장에게는 경영지원본부릍 맡겨 지주 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해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할 수 있도록 했다.

박경훈 부사장은 우리은행과 옛 우리금융지주에서 전략을 담당했었다. 그는 우리은행과 우리종금 합병, 우리금융 지분매각, 우리증권과 엘지투자증권 합병 등 중요한 인수·합병(M&A)을 경험한 바 있다.

박 부사장은 이 같은 역량을 살려 은행으로부터 전략기획부, 사업포트폴리오부, IR부 등을 넘겨받아 새로 출범한 지주에서 외연 확대와 계열사간 유기적 결합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의 가장 취약한 점은 은행은 강한데 비은행 부분이 약한 것"이라며 "소규모 금융사는 직접인수 방식으로, 대형 금융사는 공동인수 방식으로 M&A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동수 부사장은 우리은행에서 '미래전략단' 단장으로 이번 지주 전환 과정에서 필요했던 모든 작업들을 맡아 해왔다. 신생 우리금융지주의 현재 상황을 가장 잘 아는만큼 인사, 총무 등을 통해 지주의 체계를 잡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 부사장이 이끌 경영지원본부는 이 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과 사회공헌 등의 업무도 맡는다.

우리금융지주는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해 그룹 내 전산 개발 계열사인 우리FIS 운영 방식을 바꿀 계획이다. 부족했던 은행 IT전문인력은 최근 외부에서 데려와 늘렸다. 이를 통해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임 부사장의 역할은 궁극적으로 출범 후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부사장은 옛 지주 경험이 있는데다 오래전부터 전략을 맡아 왔던 인사라 믿고 맡긴 것"이라며 "최 부사장은 우리은행 지주 전환 과정에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출범 후 체계를 잡는데 역할을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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