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대상 청정원과 손잡고 온라인 도시락 시장 선점
티몬, 대상 청정원과 손잡고 온라인 도시락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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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 PB '집으로온 236' 출시…편의점 CU, 요기요와 배달서비스 MOU
청정원 '집으로ON'과 티몬 '236:)'이 협업한 온라인 간편 도시락. 냉동제품으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1월10일에 구입한 해당 상품의 유통기한은 오는 8월28일이었다. (사진=김태희 기자)
청정원 '집으로ON'과 티몬 '236:)'이 협업한 온라인 간편 도시락. 냉동제품으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1월10일에 구입한 해당 상품의 유통기한은 오는 8월28일이었다. (사진=김태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최유희 기자] 편의점 주력 상품인 간편 도시락이 온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일부 발 빠른 기업들은 자체 브랜드(PB)를 내놓고 있다.

17일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티몬과 대상은 지난달 온라인 간편 도시락 '청정원 집으로온(ON) 236' 2종을 출시했다. 맛은 제육볶음과 소불고기 총 2종류이며 오곡밥, 닭가슴살 동그랑땡, 종가집 볶음김치가 공통으로 들어있다. 조리가 완료된 음식을 급속 냉동해 본연의 맛은 유지하면서 보관기간을 늘릴 것이 특징이다.

대상 관계자는 "티몬 측에서 자체 브랜드 '236'의 간편식 협업을 요청해왔다"며 "온라인으로 유통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품질을 높여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 간편 도시락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간편 도시락 시장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을 보면, 편의점은 국내 전체 도시락 시장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2013년 779억원에서 2015년 1329억원, 2016년 2168억원으로 커졌다. 지난해 업계 추정치는 3500억원 수준이다.

반면 온라인 도시락 시장의 판매 비중은 10% 정도다. 주로 '웰빙·다이어트 도시락' 등 바쁜 현대인들이 직접 준비하기 힘든 건강 식단이 소비된다. 

그러나 최근 이런 흐름이 바뀌고 있다. 여가생활뿐 아니라 소비활동까지 집에서 해결하는 '홈족'이 늘면서 도시락도 배송되길 원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티몬과 대상의 협업 역시 이러한 시장 수요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CU(씨유) 역시 지난 10일 '요기요'와 배달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요기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편의점 도시락을 집으로 배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오는 3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장기간 경기 침체와 1~2인 가구의 증가로 간편하고 경제적이며 빨리 식사할 수 있는 도시락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며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했지만 최근 온라인쇼핑몰에서 냉동식품과 가정간편식(HMR)이 인기를 끌며 그 수요가 도시락까지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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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2019-01-17 18: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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