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 경운기 사고 70대 생명 구해
우체국 집배원, 경운기 사고 70대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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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4일 오전 9시 20분께 경기 양평우체국 소속 정원호(49) 집배원이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에서 경운기 아래 쓰러져 있던 70대 주민을 발견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4일 오전 9시 20분께 경기 양평우체국 소속 정원호(49) 집배원이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에서 경운기 아래 쓰러져 있던 70대 주민을 발견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우정사업본부)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우체국 집배원이 업무 중 인적이 드문 외진 곳에 쓰러져 있는 지역 주민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4일 오전 9시 20분께 경기 양평우체국 소속 정원호(49) 집배원이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에서 경운기 아래 쓰러져 있던 70대 주민을 발견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고 18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업무 수행을 위해 해당 지역을 지나가던 정 집배원은 경운기가 쓰러져 헛바퀴가 돌고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경운기로 다가갔고, 그 아래 쓰러져 있던 주민을 발견했다. 정 집배원은 신속히 경운기의 시동을 끈 후 119와 112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본인의 집배복 외투를 주민에게 덮어 체온을 유지하게 했다.

우정 본부는 "현재 사고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으며 입원해 검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인적이 드문 지역에서 발생해 고령의 사고자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었으나 침착하고 적절한 초기대응으로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해 "이번 사례는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제보로 알려지게 됐고, 양평경찰서는 정 집배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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