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 아니다"···고사양 중저가 스마트폰 '전성시대'
"싼 게 비지떡 아니다"···고사양 중저가 스마트폰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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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A9'·'갤럭시A9 프로', LG전자 'Q9', 샤오미 '포코폰' 눈길
(왼쪽부터)삼성전자 '갤럭시A9'·'갤럭시A8s', LG전자 'Q9', 샤오미 '포코폰' (사진=각 사,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왼쪽부터)삼성전자 '갤럭시A9'·'갤럭시A8s', LG전자 'Q9', 샤오미 '포코폰 F1' (사진=각 사,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무장한 중저가 스마트폰이 쏟아지며, 스마트폰 시장에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옛말이 돼가고 있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을 필두로 플래그십의 사양과 최신 기술 탑재 등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A9'은 스마트폰 후면에 세계 최초로 쿼드 카메라를 채택했다. 후면에 2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망원 렌즈, 초광각 렌즈, 심도 렌즈를 탑재해 다양한 환경에서 스마트폰 한 대만으로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광각 기능 이용 시 촬영 대상의 배경을 더 넓게 찍을 수 있으며, 광학 2배 줌 기능은 먼 거리 피사체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라이프 포커스 기능을 통해 피사체를 강조하고 배경을 흐리게 조절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18.5대 9 비율의 6.3인치 대형 슈퍼 아몰레드가 적용됐고 3800mAh 대용량 배터리, 인공지능(AI)비서 빅스비(홈/보이스/리마인더/비전) 기능 적용 등 사용자 편의성도 높다. 색상은 △캐비어 블랙 △레모네이드 블루 △버블검 핑크 등 총 3가지로 단계적으로 색상에 변화를 주는 그래디언트 효과가 적용됐다. 출고가는 59만9500원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첫선을 보인 '갤럭시A8s'를 이달 중 '갤럭시A9 프로'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상단 한쪽 카메라를 위한 작은 구멍만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형태가 특징이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X에서 처음 선보인 '노치 디스플레이'보다 전면 디스플레이 면적이 넓어져 화면 몰입감이 커지는 장점이 있다.

6.4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710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2400만·1000만·5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와 전면 2400만 화소 싱글 카메라를 장착했다. 6GB 램에 128GB 저장 용량, 3400㎃h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가격은 50만원대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전자는 이달 11일 보급형 Q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인 'Q9'을 출시했다. 지난해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7 씽큐의 파생 제품으로 19.5대 9 화면비의 6.1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구글 렌즈, 붐박스 스피커 등 G7 씽큐의 프리미엄 기능을 담았다.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이와 함께 해외 스마트폰 가운데서는 샤오미의 '포코폰 F1'이 가성비를 내세우며 국내시장을 공략 중이다.

포코폰 F1은 갤럭시 노트9, V40 씽큐와 같은 퀄컴 스냅드래곤 845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또 6.18인치 풀HD+ 디스플레이, 6GB 램(RAM), 저장공간 64GB UFS 2.1과 발열을 잡아주는 수냉식 쿨링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여기에 1200만 화소(F1.4)·500만 화소(F2.0) 후면 듀얼 카메라와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갖췄다. 국내 출고가는 42만9000원이다.

이렇듯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저마다 고사양 중저가 제품들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는 것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큰손인 중국과 인도에서 매해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특히 인도의 경우 2018년 도매가격 200∼400달러(약 22만∼44만원)대 휴대전화 시장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5년간 4배가량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스마트폰 성능의 발전이 정체된 상황에서 과거 중저가 스마트폰이 가격 경쟁력만 내세웠다면, 이제는 가격과 기술력을 같이 만족 시킬 수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개발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고가 정책으로 인해 가성비를 강조한 중저가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며 "과거 중저가폰은 저렴한 가격을 위해 많은 편의 기능들을 포기해야 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중저가폰은 특색에 맞게 다양한 최신 기능을 탑재해 자신의 사용용도에 따라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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