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자원순환 캠페인 펼쳐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실현
이마트, 자원순환 캠페인 펼쳐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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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개 전문점도 3월부터 일회용 포장재 줄이기 동참
왼쪽 두번째부터 정환성 이마트 성수점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이마트 직원들이 16일 서울 성동구 뚝섬로 이마트 성수점에서 자원순환 캠페인을 알리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16일 서울 성동구 뚝섬로 이마트 성수점에서 정환성 이마트 성수점장(왼쪽 둘째), 이갑수 이마트 사장(왼쪽 셋째), 조명래 환경부 장관(왼쪽 넷째) 등이 자원순환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이마트)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이마트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자원순환' 캠페인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마트는 먼저 '롤 비닐' 사용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롤 비닐은 매장 내 쌓여있는 과일, 채소 등을 개별적으로 담도록 한 봉지다. 소비자들이 필요한 만큼 뜯어 쓸 수 있도록 비치했기 때문에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2월부터 롤 비닐 비치 장소를 지난해 4월과 비교해 50%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이를 통한 절감량은 총 1억장(35만톤) 정도, 면적으로 환산하면 축구장 2250여개(16㎢) 크기다. 기대 효과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5234톤과 자동차 2077대의 연간 발생 배기가스 절감, 30년산 소나무 800그루 식수 등이다.

PK마켓, SSG마켓, 노브랜드, 부츠, 일렉트로마트 등 400여개 전문점도 오는 3월부터 일회용 포장재 줄이기에 동참한다. 기존에 사용하던 비닐봉투와 종이봉투 대신 부직포가방 등을 도입해, 연간 총 200만개에 달하는 비닐봉투와 종이봉투를 절감할 계획이다.

상품 포장재와 포장 방식도 개선한다. 회를 담을 때 사용했던 플라스틱 유색·코팅 접시 35종도 재활용이 쉬운 친환경 접시 13종으로 바꾼다. 규모는 연간 1600만개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일명 '스티로폼'(PSP·발포폴리스타이렌수지) 코팅 접시도 생분해성 재질로 전면 교체(연간 400만개)한다. 농산, 조리식품에 사용했던 폴리염화비닐(PVC)랩 역시 올해 상반기 사용 중단을 목표로 적합한 대체재를 검토 중이다.

김맹 이마트 CSR담당 상무는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올해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10주년을 맞아 자원순환 확대 실천의 해로 삼고 다양한 실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구를 살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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