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40여일 만 2100선 안착 
코스피, 外人 '사자'에 40여일 만 210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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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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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2100선을 탈환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8.92p(0.43%) 오른 2106.10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1.47p(0.07%) 상승한 2098.65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잠시 하락 전환했지만, 외국인이 뚜렷한 매수 기조에 힘입어 반등한 뒤 2100선을 넘어섰다. 지수가 2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5일(2101.31) 이후 40여일 만이다. 지난 달 4일(2114.35)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국의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이후 달러화 강세폭이 축소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완화된 점이 긍정적"이라며 "매파 성향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현재 경제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금리인상은 중단해야 된다'라고 주장해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높아져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엿새째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993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1억원, 18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80억3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비금속광물(2.08%)과 증권(1.82%), 철강금속(1.49%), 건설업(1.27%), 의료정밀(1.21%), 종이목재(1.04%), 전기전자(0.91%), 운수창고(0.90%), 금융업(0.78%), 은행(0.63%), 화학(0.47%), 제조업(0.46%) 등 많은 업종이 올랐다. 의약품(-1.34%), 음식료업(-0.51%), 전기가스업(-0.41%), 유통업(-0.3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85%)와 SK하이닉스(1.25%)가 이틀째 동반 강세고, 현대차(0.78%), LG화학(2.81%), POSCO(2.73%)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24%), 셀트리온(-2.65%), 한국전력(-1.15%) 등은 내렸다. NAVER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507곳, 하락 종목이 328곳, 변동 없는 종목이 62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99p(0.43%) 오른 693.38로 이틀째 690선을 지켰다. 전일보다 2.33p(0.34%) 상승한 692.72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잠시 680선으로 밀렸지만, 이내 상승폭을 늘리며 690선을 회복했다. 이날 기록한 지수는 지난달 5일(701.12)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60원 내린 1120.1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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