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영향 점검"
한은,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영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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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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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한국은행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 부결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따른 국내외 금융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허진호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박종석 통화정책국장, 이승헌 국제국장, 이상형 금융시장국장, 김현기 공보관, 박광석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하원의원 639명은 정부가 유럽연합과 합의한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선언'을 놓고 승인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230표차로 부결됐다. 승인투표가 가결되면 영국과 EU는 정식 비준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한은은 브렉시트 합의안이  큰 표차로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파운드화가 보합세를 보이고 미국 주가는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같은날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는 별다른 불안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75p(0.65%) 오른 2만4065.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나스닥 지수는 1.71% 각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우리 금융시장도 차분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2.0원에 개장했다. 전장보다 1.3원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0.07%, 0.34% 각각 상승 출발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 부결로 향후 브렉시트 전개양상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련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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