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수익성 저하 지속…목표가↓"-케이프證
"네이버, 수익성 저하 지속…목표가↓"-케이프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넷 은행 진출 가능성 높아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16일 네이버에 대해 신사업 관련 투자비용 증가로 수익성 저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6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4691억원, 영업이익은 21.8% 감소한 22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2407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솔이 연구원은 "4분기에도 인공지능(AI)과 라인의 전략사업 등 신사업 확장 관련 인건비 및 투자비용 증가와 네이버페이 등 마케팅비 증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네이버의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8.4% 증가한 5조5395억원, 영업이익은 18.8% 줄어든 95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에도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확대로 실적 성장 모멘텀은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국내외 핀테크 사업 전개 방향에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핀테크 사업 진행 여부의 경우 네이버의 커머스 플랫폼과 시너지가 높은 인터넷은행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네이버의 주가 수익률은 마이너스(-)29.9%를 기록했다. 이는 공격적 투자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의 검색과 커머스 영향력, 라인의 핀테크 사업 성장성 및 확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