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최유희 기자] 남양유업의 어린이용 주스 '아이꼬야'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꼬야 주스 먹이다 기절할 뻔했어요'란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아이꼬야 주스 '비트와 사과맛'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간식으로 10개월 아이에게 아이꼬야 주스를 줬다. 아이가 마시고 있는 빨대가 얼룩덜룩하더라. 이상한 생각이 들어 주스를 컵에 부었더니 곰팡이가 나와 기절할뻔했다. 아이에게 곰팡이 주스를 먹였다니 심장이 벌렁벌렁거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주스는 지난해 10월 택배로 주문했으며, 유통기한은 2019년 9월21일이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곰팡이가 발견된 주스는 종이 재질 용기인 '카토캔'에 담겼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포장 용기가 충격에 약한 탓에 유통 과정에서 핀홀(Pinhole) 현상이 발생했을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불만이 접수된 어제(14일), 지역 담당자가 1차 방문했으며, 오늘 본사에서 관리자급이 방문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다"라고 말했다. 

핀홀이란 유통 과정에서 상품끼리 부딪혀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일컫는다.  사람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은 구멍 속으로 곰팡이가 들어갔을 거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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