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환율·유가 영향
수출입물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환율·유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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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물가 5개월 연속하락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윤미혜 기자]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물가는 5개월 연속 하락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는 84.07을 기록하며 11월(85.82)보다 2.0% 내렸고, 수입물가지수는 85.01로 지난달보다 3.4%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다.

수출물가지수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2.1%)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농림수산품도 0.7% 내렸다.

수출 품목별로는 편조셔츠 (6.1%), RV자동차 (0.4%), 시멘트 (5.2%), 스웨터 (1.2%) 등이 올랐고, 경유 (15.7%), 제트유 (7.9%), TV용LCD (2.6%), 휘발유 (13.8%) 등이 내렸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당57.32달러로 11월(65.56달러)보다 12.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122.90원으로 전월(1128.58원) 대비 0.5% 하락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수입물가지수는 수출물가지수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월 수입물가지수는 85.01로 11월(88.01)보다 3.4% 하락했다.

부문별로 원재료(6.6%), 중간재(2.7%)와 자본재(0.4%) 및 소비재(0.8%)가 모두 내렸다.

수입 품목별로는 정제혼합용원료유 (4.0%), 신선수산물 (5.8%), 아연광석 (0.8%), 액정표시장치용부품 (1.8%) 등이 올랐고, 원유 (13.0%), 벙커C유 (13.6%), 나프타 (9.4%), 부탄가스 (21.3%)등이 내렸다.

한편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6%,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3.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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