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테마株' 강세…정치인 관련주도 동반↑
'황교안 테마株' 강세…정치인 관련주도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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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유시민株 덩달아 강세…당사자 "그 회사와 연관 없다"
한창제지 주가가 14일 장중 급등했다. (사진=네이버 캡처)
한창제지 주가가 14일 장중 급등했다. (사진=네이버 캡처)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을 공식화하면서 관련 종목이 급등 중이다. 이 가운데 다른 정치인 테마주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54분 현재 한창제지는 전장 대비 745원(28.33%) 오른 3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엔 가격제한폭인 341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터치했다. 한창제지는 최대주주인 김승환 회장이 황 전 총리와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대표적 '황교안 테마주'로 관련주로 거론된다. 이외에 '황교안주'로 꼽히는 인터엠(14.77%)과 국일신동(13.82%), EG(7.08%) 등도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오는 15일 한국당에 입당하고 기자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그는 1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나라가 크게 흔들리고 국민들께서 힘들어하고 계신다"며 "황교안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판단해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다른 정치인과 관련된 종목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5.59% 상승한 2645원에 거래되며 엿새 만에 반등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모그룹인 SM그룹의 계열사인 삼환기업 이계연 대표이사가 이 총리의 동생이라는 사실에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된다. 10월 초 1200원 안팎이던 주가는 이 총리가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범여권 1위에 오르자 뛰었다. 이날과 비교해 두 배 이상 급등한 수준이다. 

남화산업도 5.05%오른 99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화산업은 이 총리의 지역구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있다는 이유로 '유시민 테마주'로 꼽히는 보해양조도 2005원으로 전장 대비 3% 가까이 상승세다. 대표이사가 유 이사장의 서울대 동문이어서 유시민 테마주로 꼽히는 와이비엠넷(2.86%), SG충방(1.96%), 흥국(1.46%) 등도 동반 강세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해당 테마주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지난달 취재진 인터뷰에서 '이낙연 테마주'에 대해 "그 회사 이름을 처음 들었다"며 "그것이 왜 저하고 관련돼 있는지는 지금도 모른다"고 일축했다.

유 이사장 역시 "(테마주) 그거 다 사기"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선거에 나갈 것도 아닌데, 자기들끼리 돈 갖고 장난치는 거다. 저를 좀 그만 괴롭히십시오"라고 말한 바 있다.

대표적 '황교안 테마주'로 거론되는 한창제지 측은 "김승환 회장이 황 총리와 성균관대 동문인 건 맞지만, 아무 관련이 없다"며 관련성을 부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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