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5개구 중 11곳 '집값 하락'…거래절벽 현상 지속
서울 25개구 중 11곳 '집값 하락'…거래절벽 현상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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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 발표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서울 25개구 중 하락세를 보인 자치구가 한 주 새 6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수도권 전반적으로 정부 규제 부담에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하며 9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송파(-0.40%) △양천(-0.13%) △강동(-0.11%) △강남(-0.08%) △성북(-0.08%) △노원(-0.04%) 순이다. 송파는 매물이 쌓이면서 잠실동 트리지움과 엘스, 주공5단지가 1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버티기가 끝나고 재건축 매물이 나오기 시작한 강남은 개포동 주공 고층 6,7단지와 LG개포자이 등이 2750만~9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파주(-0.12%) △안산(-0.04%) △고양(-0.03%) △수원(-0.02%) 순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집값이 급등했던 광명에선 하안동 주공3단지와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200만~1500만원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시는 △위례(-0.13%) △광교(-0.09%) △김포한강(-0.04%) △파주운정(-0.03%)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 역시 약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내렸고, 신도시와 경기·인천 아파트 전셋값도 각각 0.12%, 0.09% 하락하며 낙폭이 커졌다.

서울지역에선 전세매물이 많은 강동구가 0.39% 떨어지며 25개구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성북(-0.22%), 송파(-0.19%), 금천(-0.18%) 등의 아파트 전셋값도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공급확대를 예고하고, 주택담보대출 규제는 크게 강화된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이 쉽게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시세보다 급매물이 계속 늘어날 경우 가격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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