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대상 '청정원 안주야'
[파워브랜드] 대상 '청정원 안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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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대상 청정원 '안주야' 직화무뼈닭발, 마늘근위, 데리야끼 훈제삼겹, 차돌박이 숙주볶음 상품 사진. (사진=대상 청정원 홈페이지)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대상 청정원 '안주야' 직화무뼈닭발, 마늘근위, 데리야끼 훈제삼겹, 차돌박이 숙주볶음 상품 사진. (사진=대상 청정원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최유희 기자] 대상이 청정원 브랜드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 간편식(HMR)을 내놓은지 4년째에 접어들었다. 2016년 대상은 국, 탕, 찌개 등 주식 위주 간편식 시장에서 혼술, 홈술 추세에 발맞춰 기존에 없던 다양한 안주 간편식을 선보였다. 바로 안주 간편식 시장 포문을 연 안주 전문 브랜드 '안주야(夜)'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냉동안주 간편식 시장규모는 2016년 76억원에서 2017년 494억원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안주야는 링크아즈텍 기준 2016년에 60억원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17년에는 전년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33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안주 간편식 시장점유율에서 안주야 비중은 68%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하며, 안주 간편식 시장의 대세 상품임을 증명했다. 

안주야는 일반 간편식과 달리 소비자층이 한정돼있다는 점에서 누적 판매량 1500만개 성과가 눈에 띈다. 일반 간편식은 연령, 성별, 아침·저녁 등 시간과 관계없이 식사로 즐기는 만큼 제품 소비 폭이 넓은 것에 반해, 안주야는 안주라는 세분화된 범주이기 때문에 술을 즐기는 한정된 소비자층이 대상이기 때문이다. 

출시 전, 대상은 안주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있음을 느끼고, 성공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소비자 조사를 통해 닭발, 막창, 껍데기 등 포차 안주에 대한 요구가 많음에도 소량으로 사 먹을 곳이 마땅치 않고, 배달음식은 먹고 나면 남아서 버린다는 의견이 많음을 확인하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안주야는 고단한 발품의 결과물이다. 당시 제품을 기획했던 김근애 대상 청정원 차장은 지역별로 이름난 술집을 찾아다니며 안주를 맛보고 분석했다. 술안주 제품을 기획하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 술과 함께 안주를 맛보다 힘겹게 귀가하는 날도 많았다. 그러던 중, 논현동 유명 포차 안주 메뉴 인기가 높은 것을 체감한 후 제품 개념에 대한 확신이 생겼고, 이는 '논현동 포차 스타일'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대상 청정원 '안주야' 모델 김희철 (사진=대상)
대상 청정원 '안주야' 모델 김희철 (사진=대상)

출시 당시, 안주야는 할인점에서 장을 보며 주류와 안줏거리를 구입하는 3040 주부를 겨냥해 기획됐다. 대상은 "사회생활과 육아 고충이 있는 3040 여성들이 과거 친구들과 신나게 술을 마시던 분위기가 그리울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들이 홈술, 혼술을 즐길 때, 그 시절 즐겼던 안주와 함께 그때 분위기를 떠올릴 수 있는 상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기획한 것이 '안주야'"라고 말했다. 

이렇게 출시된 논현동 포차 스타일 상품으로는 매운무뼈닭발, 매운껍데기, 직화 불막창이 있다. 논현동 전문점 맛이 느껴지도록 껍데기, 불막창 등을 가마솥에 볶아 고소하고 깊은 맛을 강조했다. 2017년 8월 출시한 직화곱창, 직화모둠곱창은 전문점처럼 숯불직화로 구워 불맛을 냈다. 매운맛은 조금 낮추고 가족형 파우치 제품인만큼 사리와 채소를 넣어 볶아 먹을 수도 있다. 

지난해 1월에는 마늘근위, 매콤두루치기, 주꾸미볶음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5월에는 논현동 포차 스타일 흥행에 힘입어 차돌양지 숙주볶음과 데리야키 훈제삼겹 등 '합정동 이자카야 스타일' 신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7월에는 기존 볶음류 안주 외에 차별화된 국물안주 곱창전골과 국물닭발을 출시했다. 안주야 국물안주는 특수 설비를 사용해 열처리를 최소화하고 조리 즉시 급속 동결해 채소와 중심 재료 향과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별도 준비과정이나 치우는 과정 없이도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5분 30초만 돌리면 1인용 요리가 완성돼 간편하다. 

현재 안주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선희 대상 청정원 편의1팀 과장은 "안주야는 소비자들이 안주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맛과 전문성을 모두 충족하면서 안주를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방법을 제시한다"며 "철저한 위생관리와 연구개발을 통해 전문점 수준의 맛을 구현한 것이 안주야의 성공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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