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위해 정부도 적극 나설 것"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자동차가 국내에 새로운 생산 라인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해 현대차가 어떻게 화답할지에 귀추가 쏠린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신 및 출입기자단이 자리한 '2019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대차의 자동차 생산 라인을 국내에 설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대한 언급은 '광주형 일자리 시행이 잘 안 되는 이유'에 대한 취재진의 질의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 의미를 (모두가) 잘 알 것이기 때문에 되풀이하지 않겠다"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인 현대차가 우리나라에 새로운 자동차 생산라인을 설치한 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반면 외국에는 공장을 새로 만들고 있다"라고 강한 어조로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전기차와 수소차 등을 포함한 미래형 자동차를 늘려나가는 게 자동차 산업을 다시 회생시키는 방법이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미래차 제조를 위한) 새로운 생산라인을 우리나라에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노사 간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주길 바란다"라며, "정부도 광주형 일자리를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지역 1만 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안한 사업이다. 현대차가 낮은 임금으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신, 정부가 복리·후생비용 지원을 통해 보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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