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반도체 부분 역대 최고 수출과 선도적인 5G 개발로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한 삼성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11일 총리실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총리는 10일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방문해 "'5G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는 격려를 받고 싶었는데, 부회장께서 연초 행보를 하는 것을 보고 많은 힘을 얻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에 우리 반도체가 1267억 달러 수출했다. 단일 부품으로 1000억달러 이상을 한해 수출하는 것은 어떤 선진국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라며 "성전자는 사상 최초 6000억달러 수출에도 기여 했고, 수출액 수도 세계 6위 국가가 되는데도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의 이날 방문은 오는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생산현장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총리가 국내 4대 그룹 총수를 단독으로 만난 것은 지난 2017년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이 총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일부터 본격적으로 5G 생산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며 "5G를 4대 미래 성장 사업의 하나로 꼽고 있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최근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쇼크와 반도체 경기에 대한 우려에 대해 "최근 걱정스런 보도가 나와 삼성이 빠른 시일 내에 이겨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면서 "국민이 기대 만큼 주문도 있고 세계인도 가장 많이 주목하는 만큼, 그런 기대와 주목에 상응해 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사업장에 도착해 이 부회장과 인사를 나눈 후 "반도체에서 그런 것처럼 5G에서도 三星(삼성)이 先導(선도)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방명록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