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IPO...웹케시, 핀테크 트렌드 속 비상 준비
새해 첫 IPO...웹케시, 핀테크 트렌드 속 비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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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웹케시)
윤완수 웹케시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업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웹케시)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기업 간 거래(B2B) 핀테크 플랫폼 기업 웹케시가 올해 첫 기업상장(IPO) 포문을 연다. 국내 핀테크 1호 상장 기업인 만큼 코스닥 상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의 성공적 진입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금융 서비스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B2B핀테크 기준으로 2021년 매출액 1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1999년 설립된 웹케시는 금융기관과 기업시스템을 연결하는 B2B 핀테크 기업이다. 기업 규모 및 유형에 따라 △공공기관·초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뱅크'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 등 세가지 타입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연결되는 네트워크 체계가 구축돼 있어, 리얼타임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해당 제품들은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거나, 은행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며 "올해 세무사무소를 통해 고객이 활용가능한 방안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시작한 경리나라의 경우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보고 있으며, 도입 이후 약1000만개가 보급됐다"며 "올해 2000만개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케시는 또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한 브랜치 글로벌도 준비 중에 있다. 브랜치 글로벌의 경우 올해 1월 일본에 출시됐고, 3월 베트남에도 출시될 이다. 1차 고객층은 국내에서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이후 현지 기업으로 고객층을 확대할 예정이다.

웹케시 관계자는 "웹케시는 10년 동안 만든 금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해외 325개 금융기관에서 정보를 받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기술성은 자부하고 있으며,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 자리잡는 데 2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산업과 관련된 주변 환경이 우호적인 만큼 웹케시가 위축된 IPO 시장에서 성공적인 상장을 마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핀테크를 지원하는 규제완화 특례법안인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을 제정했다. 이 법안은 핀테크 사업자에 대한 규제 완화와 지원 예산안 편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어 핀테크 업체인 웹케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국내외 벤처 캐피탈에서 162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핀테크 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등 핀테크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대외적인 환경변화는 기업용 금융연계 핀테크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형성한 웹케시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윤 대표는 "비지니스 환경은 최근 2~3년이 가장 좋은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며 "웹케시는 이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보유하고 있고, 이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웹케시는 공모자금을 활용해 클라우드 고도화 등 연구·개발(R&D)과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상장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여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웹케시의 공모 주식수는 97만주다. 희망공모가는 2만4000~2만6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232억~252억원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 오는 16~17일에는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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