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돼 9주째 연속으로 떨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하락하며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0.01% 더 커졌다.
동남권의 아파트값 하락을 필두로 보합 2곳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간 0.1% 이상 하락세를 보인 지역구가 전주 6개구에서 10개구로 늘어났다. 이번 주 강남 4구 아파트 값은 강남구(-0.25%)가 4주째 0.2% 하락폭을 이어갔으며 송파구(-0.19%), 서초구(-0.13%), 강동구(-0.08%)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양천구(-0.2%) △마포구(-0.16%) △용산구(-0.14%) △노원구(-0.11%) △강서구(-0.09%) △관악구(-0.09%) △동작구(-0.08%) △구로구(-0.06%) △중구(-0.05%) △성동구(-0.05%) △동대문구(-0.05%) 등 19개 구에서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오직 금천구(0%)와 영등포구(0%)만이 보합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은 대출규제 등 정부정책과 신규 입주물량이 증가하고 금리상승의 기조, 전세시장 안정 등 하방압력이 여전해 급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면서 "강남 11개구의 경우 금천·영등포구가 보합으로 전환됐지만 강남 4구와 양천·강서구 등 그 외 지역은 수요가 몰린 재건축 및 급등 단지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는 △경남(-0.23%) △울산(-0.21%) △충북(-0.21%) △강원(-0.18%) △경북(-0.15%) △제주(-0.14%) △충남(-0.12%) △서울(-0.1%) △세종(-0.09%) △부산(-0.07%) △경기(-0.05%) 등 14개 지역에서 하락했고 △광주(0.02%) △전남(0.03%) △대전(0.11%) 등 3개 지역에서 상승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4주째 0.09%의 하락폭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도 수도권(-0.09%), 서울(-0.12%), 지방(-0.08%) 모두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19%), 대전(0.06%), 전남(0.04%) 등은 상승했고 울산(-0.29%), 강원(-0.26%), 제주(-0.25%)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