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듀랑고', 대대적 변화 예고···등돌린 겜心 열까
넥슨 '듀랑고', 대대적 변화 예고···등돌린 겜心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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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반복 콘텐츠 줄이고 '내구도' 문제 해결···롱런 여부 지표될 듯
'듀랑고: 세컨드 웨이브' (사진=넥슨)
'듀랑고: 세컨드 웨이브' (사진=넥슨)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넥슨이 개척형 오픈월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듀랑고'(이하 듀랑고) 출시 1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를 통해 등돌린 유저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10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기준 듀랑고는 319위를 기록하고 있다. 착한 게임을 표방하며 무과금 유저들이 플레이하기에 문제가 없다곤 하지만 한참 낮은 순위다. 

이 게임은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개발한 이은석 디렉터가 직접 참여해 5년 반의 시간과 최소 200억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한 대작 모바일게임으로, 지난해 1월 25일 정식 출시됐다. 여타의 모바일 MMORPG와는 달리, 수렵과 농경 등 다양한 야생활동을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또 접속 오류 등의 논란에도 출시 초반 구글 플레이 매출 4위까지 기록하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게임 콘텐츠 부족 등으로 같은 일의 무한 반복이 이어지며 흥미를 잃어가는 유저들이 증가하며 이탈이 가속화됐다. 특히 게임에 존재하는 내구도로 인해 유저들이 다시 복귀하기가 어려운 문제점도 발생했다. 게임의 특성상 많은 유저들이 함께 해야 흥미가 배가되는 구조지만 이러한 악순환으로 인해 점차 게임은 잊혀져갔다.

이에 넥슨은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고심한 끝에 서비스 1주년에 맞춰 '듀랑고: 세컨드 웨이브'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오랫동안 내 집을 보존하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개인 소유 섬'을 도입한다. 개인 소유 섬을 통해 아이템 내구도 소모, 재산 관리, 이사 등의 번거로움 없이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개인 섬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보상이 등장해 나만의 매력적인 섬을 꾸밀 수 있다. 이를 통해 내구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단순 반복의 연속였던 농사와 건설의 대대적인 개편도 이뤄진다. 반복 과정은 줄이고 농사에 노력을 기울인 만큼 실력 상승과 함께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며, 기능과 외형을 함께 고려한 건설 개편으로 오랜 기간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듀랑고에서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되는 '불안정 섬'은 여러 개의 섬으로 구성된 '불안정 군도'로 개편한다. 다양한 종류와 형태의 임무를 배치해 풍성한 보상을 제공하고, 다양한 난이도의 환경에서 도전하면 높은 능력치의 보상도 지급한다.

이 밖에도 지난달에 선보인 '길들인 동물 시스템'은 개편 이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성장이 완료된 동물의 교배를 통해 자손을 만들거나 등급을 물려줄 수 있고, 또 이 과정에서 새로운 돌연변이도 등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넥슨은 세컨드 웨이브 업데이트 이후에도 '용암지대'를 추가해 새로운 동물과 자연물은 물론 용암지대에서 획득한 자원으로 신규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색다른 형태의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듀랑고가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구작의 차트 역주행이 신작을 매출 상위권에 안착시키는 것보다 몇 배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일 정도로 등돌린 유저들의 마음을 돌리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듀랑고는 출시 전부터 10년 이상 서비스되는 '오래 가는 게임'이 목표였다"며 "현재 10년을 기준으로 10분의 1정도 달려온 상황에서 이번 업데이트가 향후 장수게임으로 갈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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