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콘퍼런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램시마SC' 제2 도약 구심점"
[JPM 콘퍼런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램시마SC' 제2 도약 구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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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허가 후 직판 시스템 완성…올해 중국합작법인 설립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신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그룹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신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셀트리온그룹 )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 투자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직판 체제를 만들고, 중국시장에 진출하겠다며 중장기 비전을 소개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그룹 '제2 도약' 구심점으로 '램시마SC'를 꼽았다. 그는 "램시마SC 유럽 허가를 시작으로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그룹을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의 정맥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IV'를 피하주사형으로 바꾼 약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이미 램시마IV가 유럽 바이오의약품 시장 56% 점유율을 달성한 만큼 램시마SC도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램시마IV와 램시마SC '투트랙 치료옵션'에 대한 기대도 높다.

서 회장은 세계 2위 제약시장인 중국에서 펼칠 사업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고가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하지 못했던 중국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약가 등을 통한 환자 접근성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2017년 5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 승인을 따냈다. 이는 중국에서 해외 기업 바이오시밀러가 임상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서 회장은 케미컬의약품(합성약) 사업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케미컬의약품 시장은 약 1000조원 규모로 세계 제약시장 매출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케미컬의약품 생산을 위해 2015년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을 준공했으며 에이즈 치료제를 중심으로 시장성있는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왔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지난해 첫 케미컬의약품인 에이즈 치료제 '테믹시스'도 미국 FDA로부터 허가 받았으며, 국제조달 시장 공급자로도 선정돼 올해 케미컬의약품 분야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 획득과 유럽 규제기관(MHRA) 실사 완료로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공급 준비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올해 24조원 규모 미국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시장을 목표로 FDA에 2종의 케미컬복합제 허가를 추가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케미컬의약품 6종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투자자들에게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을 발표하는 행사다. 셀트리온그룹은 2010년부터 이 행사에 참가해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높은 경쟁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배정되는 '메인트랙(Main Track)'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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