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콘퍼런스] 김태한 삼바 대표 "CDO·CRO 박차…3공장 물량 5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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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발표회장 '그랜드볼룸' 배정받아 투자자 주목…회계처리 적법성 호소도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사업계획과 그 동안 성과를 소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캡처)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사업계획과 그 동안 성과를 소개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공격적인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 확대를 예고했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의약품위탁생산(CMO) 수주 27건과 CDO·CRO 프로젝트 14건을 비롯해 총 41건을 수주했으며, 현재 20개 이상 기업들과 수주를 위한 협상 중"이라며 "올해 말까지 CMO는 12건, CDO·CRO는 10건 이상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세포주 개발, 임상물질 생산, 품질 시험을 제공하는 CDO·CRO 사업을 추가했다.

김 대표는 또 "현재 총 생산 규모의 25%까지 확보한 3공장 수주물량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일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이후 연간 약 12%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MO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한 지 7년 만에 세계 CMO 기업 중 최대 규모 생산시설을 갖춘 것은 물론 경쟁사 대비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간을 40% 가까이 단축시키며 CMO 사업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회계이슈에 대한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모든 회계처리를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춰 적법하게 해왔으며, 이미 다수 글로벌 회계법인과 한국공인회계사회를 통해서도 회계처리 적법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규모가 크고 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한 '메인트랙'을 배정받은 데 이어 올해는 메인트랙에서도 가장 큰 발표회장인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아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랜드볼룸은 약 800석 규모의 발표회장으로 화이자(Pfizer), 로슈(Roche), 존슨앤존슨(Johnson&Johnson)과 같은 대형 제약사들에게만 배정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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