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시장, 수도권 서부 vs 동부 '맞대결'
상반기 분양시장, 수도권 서부 vs 동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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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조감도. (사진= 산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올 상반기 분양시장에선 수도권 서부와 동부지역 간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서부권에서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인천 계양과 경기 안양이 대결 주자로 나서고, 동부권에서 경기 성남과 하남이 이에 맞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계양과 안양에서 e편한세상, 푸르지오 등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 성남과 하남에서는 제일풍경채, 우미린 등의 분양이 계획됐다.

서부지역의 대표 주자 계양은 3기 신도시 후광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가 작년 말 인천 계양의 귤현·동양·박촌동 일대를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로 지정하면서 S-BRT(인천1호선 박촌역-김포공항역·8㎞), 국토39호선 확장 및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등을 신설하기로 해서다.

안양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기존 도심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새 아파트의 공급 시기도 앞당겨지고 있다. 

공급단지를 살펴보면 계양에서는 이달 삼호와 대림산업이 효성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3층에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 규모다.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와 서운산단, 오정물류단지, 부평국가산단 등과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높다. 

안양에서는 같은 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동안구 비산동 비산2지구를 재건축한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지상 최고 37층에 10개동, 전용면적 59~105㎡ 총 1199가구 가운데 6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평촌IC, 산본IC와 인접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동부권에서는 성남과 하남에서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분양가 협상 장기화, 잦은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졌던 물량이 쏟아진다.

성남에선 제일건설이 상반기 중 판교 대장지구 A5·7·8블록에서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중소형 위주의 총 1033가구로 지어진다. 인근 서분당IC, 서판교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한 수도권 진입이 수월하다.

하남에서는 3월 우미건설이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선보인다. 총 877가구 규모로 전 세대가 전용 85㎡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초등학교가 들어설 부지와 맞닿아 있고 남측에 성남CC 등 녹지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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