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 지난해 상용기 806대 인도···"역대 최대 실적"
美 보잉, 지난해 상용기 806대 인도···"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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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제작사 보잉(Boeing)은 지난해 총 806대 상용기를 항공사에 인도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자료=보잉)
미국 항공기제작사 보잉(Boeing)은 지난해 총 806대 상용기를 항공사에 인도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자료=보잉)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미국 항공기제작사 보잉(Boeing)은 지난해 총 806대 상용기를 항공사에 인도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2017년 대비 43대가 더 늘어났다. 또 보잉은 지난해 표시가격 기준으로 1437억 달러(161조1000억원)에 달하는 893대의 상용기 순주문 실적을 달성했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잉이 앞으로 인도해야 할 상용기는 총 5873대로 늘었다. 그중 최고 인기 기종은 737기종으로, 지난해 항공사에 580대를 인도했고 675대 순주문을 받았다.

연간 생산량의 7배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달성한 보잉은 "지난해 최초 인도한 737 맥스(MAX) 9을 포함해 연료 효율성이 뛰어나고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737 맥스 기종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며 "지난해 중순 737의 월간 생산량을 52대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초고효율 항공기에 대한 시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중통로 중대형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의 생산율도 높이 유지하며 제작에 박차를 가했다. 보잉은 지난해 총 145대의 드림라이너를 인도했고, 109대의 순주문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777‧767‧747 등 기종도 인도 대수보다 순주문이 많아 전망을 밝게 했다.

이산 무니어(Ihssane Mounir) 보잉 상용 세일즈 및 마케팅 선임 부사장은 "737 맥스의 지속적인 수요와 보잉의 이중통로 항공기의 탄탄한 주문 실적은 해당 기종의 성능과 효율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지난해 성과는 상용기 수요가 20년 안에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장기적인 예측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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