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CES서 車 전장 시장 공략···주도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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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업그레이드 '디지털 콕핏' 선봬···LG, MS社와 AI SW 개발 'MOU'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동차 전장(전자장비)제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 기업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전장사업을 점찍은 만큼 시장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에서 인공지능(AI)를 기반의 전장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9일 사용·편의성과 연결성이 강화된 '디지털 콕핏 2019'를 공개했다. '디지털 콕핏'은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과 오디오 등으로 구성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해 만든 장치다.

삼성전자 모델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19'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19'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콕핏 2019는 하만의 전장기술을 접목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디지털 콕핏 2018'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지난해보다 스크린 3개가 추가돼 총 6개 스크린으로 구성했다. 전 좌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여기에 '뉴 빅스비'를 적용해 차량 내·외부 기기 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또 차안에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집안 기기들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그룹 미래 먹거리 사업인 자율주행차 부품 및 인포테인먼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LG전자는 평가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왼쪽)과 크리스 카포셀라 MS 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AI 자율주행 SW 개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LG전자)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왼쪽)과 크리스 카포셀라 MS 최고 마케팅 책임자가 AI 자율주행 SW 개발 MOU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LG전자)

두 회사는 △다목적 전방 카메라(Multi-Purpose Front Camera) 및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DSM, Driver Status Monitoring Camera) 등 인공지능 기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가상 비서 솔루션 액셀러레이터(Virtual Assistance Solution Accelerator)를 활용한 음성지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데이터박스(Data Box) 서비스를 이용한 인공지능 SW의 학습 및 검증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활용해 AI 자율주행 SW를 개발할 계획이다. 애저는 자율주행 차량이 운전자의 움직임과 다양한 주변환경을 빠르게 학습하도록 지원한다. 또 운전 보조시스템에 애저가 적용되면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와 다목적 전방 카메라 성능도 높아진다.

다목적 카메라는 전방 사물을 정확히 인지해 운전자가 사물을 인지하지 못해도 차량 제동장치를 작동시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는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으면 다양한 안전장치를 작동시켜 사고를 미리 방지한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의 뛰어난 자동차부품기술력에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용해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기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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