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2040선 탈환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204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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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을 타고 1%대 급등, 2040선을 회복했다.

9일 오전 9시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3.21p(1.15%) 상승한 2048.48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8.92p(0.44%) 오른 2034.19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부터 이어진 외국인의 뚜렷한 매수세에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하며 상승했다.

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6.10p(1.09%) 상승한 2만3787.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72p(0.97%)상승한 2574.41에, 나스닥 지수는 73.53p(1.08%) 오른 6897.0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는 경기 둔화를 비롯해 셧다운 등 부정적인 요인에 덜 민감한 경향을 보이며 반등하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종목 중 펀더맨탈이 양호한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 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수급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지며 한국 증시 상승 기대감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1억원, 29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홀로 46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829억3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다. 기계(3.00%)를 비롯, 운수장비(2.22%), 철강금속(2.08%), 유통업(1.51%), 건설업(1.66%), 전기전자(1.77%), 운수창고(1.30%), 증권(1.48%), 제조업(1.43%), 서비스업(1.55%), 의료정밀(0.86%), 금융업(1.10%), 음식료업(0.84%), 섬유의복(1.25%) 등이 오르고 있다. 다만 전기가스업(-0.83%), 통신업(-0.22%)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44%)가 전날 '어닝쇼크' 여파를 딛고 반등 중이고, SK하이닉스(2.20%), 현대차(2.09%), LG화학(0.14%), POSCO(2.44%)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전력(-1.55%)와 SK텔레콤(-0.91%)는 내림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54곳, 하락 종목이 143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6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6.08p(0.81%) 오른 674.57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3.89p(0.58%) 오른 672.38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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