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업계 "올해 대내외적 위기 심화···첨단화학 전환 필요 시점"
석유화학업계 "올해 대내외적 위기 심화···첨단화학 전환 필요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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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재율 여천NCC 부회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사진=주진희 기자)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김재율 여천NCC 부회장,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석유화학업계가 올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 첨단화학으로의 전환을 돌파구로 제시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이사회 의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김재율 여천NCC 사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달 취임한 문동준 석유화학협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어려운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초로 수출 501억달러라는 성과를 달성하는 등 석유화학산업의 역할과 위상을 높인 한 해였다"며 "하지만 올해는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 글로벌 공급과잉, 국내 전방산업 내수 부진 등이 예상됨에 따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유가 변동폭 심화 및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범용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고부가 첨단화학으로 전환하는 등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화된 플라스틱 사용 규제로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친환경 제품 개발과 플라스틱을 순환 자원으로 인식하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세먼지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것에 대해 "환경·안전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질적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 및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진=주진희 기자
사진=주진희 기자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은 이 땅에서 석유화학산업은 지난해 기준 수출 500억달러를 돌파해 반도체, 일반기계류와 함께 3대 주력산업으로 자리 매김을 했다"며 "올해 업황이 힘들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지만 그동안 우리는 숱한 시련과 도전을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은 건배사로 '뚝심 있게, 배짱 있게, 기운 차게'를 줄인 말인 '뚝배기'를 외쳤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석유화학업계가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한 데 대해 감사와 격려를 표명하고, 난관 극복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성 장관은 "석유화학업계가 발표한 2023년까지 14조5000억원 투자 계획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전력과 용지 문제의 적기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대산과 울산, 여수 등 3대 석유화학 단지 고도화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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