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어닝쇼크'에 2020선 후퇴
코스피, 삼성전자 '어닝쇼크'에 202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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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로 상승 출발했지만,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영향으로 하락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83p(0.58%) 하락한 2025.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1.58P(0.08%) 오른 2038.68에서 출발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020선으로 후퇴했다.

삼성전자 4분기 어닝쇼크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9조원,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해당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13조38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6억원, 104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은 360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202억1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두드러졌다. 운수장비(-1.85%), 증권(-1.36%), 기계(-1.15%), 전기전자(-1.13%), 제조업(-0.82%), 보험(-0.52%), 화학(-0.50%), 유통업(-0.41%), 금융업(-0.23%)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비금속광물(2.35%), 철강금속(0.09%), 음식료업(0.1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68%)을 비롯해 셀트리온(-1.16%), 삼성바이오로직스(-0.52%), 현대차(-0.83%), 삼성물산(-0.93%), POSCO(-0.20%), SK텔레콤(-0.18%), NAVER(-1.1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0.85%), 한국전력(3.96%), LG화학(1.90%) 등은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70곳, 하락종목 451곳, 변동 없는 종목은 77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35p(0.65%) 하락한 668.49에에 마감했다. 전일보다 1.69P(0.25%) 오른 674.5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사흘만에 반락, 하락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7%), 신라젠(-1.68%), CJ ENM(-1.81%), 포스코켐텍(-4.26%), 메디톡스(-2.02%), 에이치엘비(-1.92%), 펄어비스(-2.63%), 스튜디오드래곤(-1.08%) 등이 떨어졌다. 아난티(19.18%), SK머티리얼즈(2.98%), 바이로메드(1.72%) 등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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