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 한독 '케토톱'
[파워브랜드] 한독 '케토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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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발매된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20년 넘게 국내 판매 1위 유지
1994년 출시된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 (사진=한독)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케토톱'은 국내 최초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다. 유사 상품이 쏟아져나왔지만, 1994년 탄생 이래 관련 치료제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케토톱을 보유한 한독은 '피부로 약물이 침투해 환부에 직접 작용한다'는 장점을 앞세우고 있다. 

케토톱 원래 주인은 태평양제약이다. 2014년 태평양제약으로부터 제약사업 부문을 인수한 한독 품에 안겼고, 주인이 바뀐 후에도 '효자' 노릇을 하고있다. 2017년 케토톱 매출은 300억원을 넘겼고, 4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독은 충북 음성에 지은 플라스타 생산공장을 통해 케토톱을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케토톱이 발매되기 전엔 주로 '먹는 약'이 관절염 치료에 사용됐다. 소비자들은 먹는 약 효과에 일정 수준 만족했지만, 위부불쾌감과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탓에 부담을 느꼈다. 이점을 반영해 만들어진 치료제가 케토톱이다. 아모레퍼시픽 의약품연구소는 화장품 연구에서 50여년간 쌓아온 피부 생리, 흡수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5년 만에 케토톱을 개발했다. 케토톱엔 원하는 부위에만 작용하는 드러그 딜리버리 시스템(Drug Delivery System·DDS) 기술도 접목됐다. 

소비자 반응은 바로 나타났다. 태평양제약은 케토톱 출시 1년 만에 100억원어치를 팔았다. 개발 당시 기술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처로부터 'KT(우수 신기술) 마크'를 받았으며, 1996년엔 장영실상 국무총리상과 DDS 제제 기술상을 받았다. 같은 해 미국과 일본에서 특허도 따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카자흐스탄으로도 무대를 넓혀왔다. 

태평양제약 당시 고두심 케토톱 광고와 한독 인수후 2015년 광고 (동영상 캡처=각사)
태평양제약 당시 고두심 케토톱 광고와 한독 인수후 2015년 광고 (동영상 캡처=각사)

케토톱은 국민배우 고두심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2005년부터 케토톱 간판모델로 등장한 고두심은 '케토톱=고두심' 공식을 만들어낸 바 있다. 초기 광고에서 고두심은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갯벌에서 낙지를 잡고, 가파른 산을 활기차게 오르며 '캐내십시오, 케토톱'을 외쳐 화제를 모았다. '캐내면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우리 귀에 익숙한 케토톱 광고 문구다. 

한독은 케토톱에 디자인을 입하는 독특한 시도도 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특별 디자인 패키지'에 건강과 쾌유를 기원하는 문구를 새겨넣은 것이다. 케토톱 겉면엔 '다 나을 때까지 꼭 붙어있을게','당신의 시작을 응원합니다', '당신이 있어 든든해요' 같은 글귀와 함께 비슷한 꽃말을 가진 꽃 그림이 들어갔다. 

김미연 한독 일반의약품 사업실 이사는 "이번 디자인 패키지는 케토톱 출시 이후 20년 넘게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많은 사랑을 보내준 소비자분들께 보답하고자 기획했다"며 "아픈 곳에 케토톱을 붙일 때 린트포에 새겨진 응원 문구와 꽃 그림을 보며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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