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하락 지속···디램 수급저점 올 4분기"-메리츠證
"삼성전자, 영업이익 하락 지속···디램 수급저점 올 4분기"-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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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하반기까지 완만한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디램(DRAM) 반도체 수급 저점을 올 4분기로 예상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부문별 세부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예상 대비 반도체 부문과 모바일(IM)부문에서 기대치 하회 요인이 발생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메모리 고객사들의 주문 감소가 급격히 발생하고 있고, 현재 산업 내 공급증가 속도는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실적 감소 속도에도 여전히 디램 영업이익률은 역사적 호황 수준을 넘어서는 60%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수요의 공급 우위 전환 시점이 요원하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속에 고급(하이엔드) 스마트폰 역시 역성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어 영업레버리지의 부정적 효과가 본격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소각이라는 방어주적 가치 증대에도 불구하고 성장주적 가치가 퇴색되고 있다"며 "시클리컬(경기민감주)의 특징을 가진 반도체의 수급 악화와 스마트폰 사업의 구조적 난관으로 인해 삼성정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하반기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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