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태양광발전소 사업 '탄력'
LG CNS, 태양광발전소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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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억원 규모, 신재생에너지펀드 최초 유치
고창군 태양광발전소 클러스터 구축 계약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philip1681@seoulfn.com> LG CNS가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소 사업이 속속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LG CNS는 KB자산운용과 신재생에너지 사모특별 자산투자신탁(이하 ‘신재생에너지펀드’)을 이용해 전라북도 고창군 일대 6개 부지에 총 3.8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펀드’는 KB국민은행, 연기금, 보험사 등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한 사모펀드로 총규모는 3,300억 원, 존속기간 15년으로 KB자산운용이 운용을 맡게 된다.
 
3,300억 중 이번에 LG CNS가 고창군에 추진하는 사업에는 280억원이 투입된다. LG CNS는 사업이 마무리될 경우 연간 총 500만Kw의 전기를 생산, 2,000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펀드는 발전차액 지원제도가 마련된 태양광발전 등 전기 생산설비 위주로 투자될 계획이며, 이번 LG CNS의 고창군 태양광발전소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최초 투자 사례가 된다.
 
발전차익 보상제란 정부가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화력과 주변 생태계를 크게 해칠 수 있는 수력 등 기존 에너지의 비중을 낮추기 위해 태양광 에너지와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업체에 사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제도이다. 태양광 에너지의 경우 환경 오염 가능성이 전혀 없고, 석유나 석탄과 같은 별도의 자원이 필요치 않다는 이유로 그동안 차세대 신재생 에너지로 많은 각광을 받아 왔었다. 하지만 관련 기술이 아직 발달되지 못해 사업성이 크게 떨어져 상용화로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를 감안해 정부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상업용 발전설비에 대한 투자 비용을 대부분 장기저리의 융자제도를 통해 지원해 왔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신규사업 급증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정부의 보급융자 예산이 연 600억원 규모에 그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LG CNS는 정부 지원에서 벗어나 민간 사모펀드를 통해 사업자금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고창 일대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은 1개 단위발전소가 아닌 6개 부지의 사업을 동시에 개발하는 클러스터 형태로, 자금운영과 발전소 구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LG CNS는 이미 지난해부터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인 태양광발전소사업에 대한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신재생에너지사업단을 발족하고 투자자금의 유치,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 발전소 인허가 및 구축 등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비즈니스 컨버전스’ 사업 모델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결과물로 LG CNS는 문경에 태양광발전소를 완공했고, 지방자치단체와 MOU(양해각서)를 맺어 신안, 장성 등에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향후에는 정읍, 영광, 보령 등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적합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균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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