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사, 임단협 결렬…8일 총파업 돌입 수순
KB국민은행 노사, 임단협 결렬…8일 총파업 돌입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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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불편 전망…전 영업점 정상운영·일부 거점운영
KB국민은행 노조원들이 27일 파업 결의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KB국민은행 노조원들이 27일 파업 결의에 참석해 촛불을 들고 있다. (사진=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KB국민은행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19년만에 총파업 상황에 돌입하게 됐다. 사측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영업점을 정상운영한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성과급과 페이밴드 제도,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등 쟁점을 두고 전날부터 교섭을 벌여왔다.

허인 국민행장과 박홍배 노조위원장이 나서 쟁점별로 담판을 짓기로 함에 따라 막판 협상 타결이 관측되기도 했지만 결국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전야제를 진행한 뒤 8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간다.

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이달 30일부터 2월 1일까지 3일간 추가로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의 총파업에 따라 고객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1만여명이 넘는 인원이 찬성에 표를 던진만큼 직원 상당수가 파업에 참가할 경우 지점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은행은 고객 불편에 대비해 이날 오전 대출 예정자들에게 파업에 대해 안내하고 대출금 지급 시기를 조정하는 등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8일 전 영업점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며, 일부 영업점의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경우 지역별로 거점점포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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