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기내 일회용품, 친환경 소재로 변경"
제주항공 "기내 일회용품, 친환경 소재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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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종이컵과 냅킨 등 기내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바꾼다고 7일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종이컵과 냅킨 등 기내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바꾼다고 7일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종이컵과 냅킨 등 기내에서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바꾼다고 7일 밝혔다.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과 함께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함께 깨닫고,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제주항공이 공개한 지난해 기내에서 사용한 일회용 종이컵은 840만 개에 달한다. 회사는 향후 종이컵에 표백하지 않은 천연 펄프를 사용하고, 종이컵 안쪽이 방수되도록 하는 화학재료를 사용하지 않아 이에 따른 추가 공정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을 줄여갈 방침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부터 기내 에어카페 상품 포장용 비닐봉투도 매립 후 90일 이내에 완전 분해되는 분리배출 방식 대신 일반쓰레기로 배출 가능한 재질로 바꿨다. 더해 탑승객이 텀블러를 이용해 에어카페 커피를 주문하면 1000원을 할인하고, 사내 카페인 '모두락'에선 차가운 음료 판매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사용을 중단했다. 

또 제주항공 조종사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자발적인 실천인 '북극곰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탄소저감비행을 시작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현재까지 줄인 연료의 양은 약 989톤, 온실가스의 양은 3353톤에 달하며 이는 30년 된 소나무 5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다"며 "이번 친환경 소재 변경은 '제2프로젝트'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고객과 기업이 함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행의 즐거움도 경험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인식할 수 있는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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