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기대감에 상승…WTI 1.9%↑
국제유가, OPEC 감산 기대감에 상승…WTI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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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국제유가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된 것도 일조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0.87달러) 오른 47.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 WTI 가격은 5.8% 올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1.98%(1.11달러) 오른 57.0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서비스 경기 지표와 미·중 무역협상 및 OPEC 감산 기대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9로 6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해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괜찮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이달부터 하루 12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하는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에 대한 기대 역시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OPEC의 원유 공급량은 지난달 하루 46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트로 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제이컵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최근 중국 지표는 완전히 우울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지 않다”면서 “OPEC도 감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OPEC+의 산유량이 계속 감소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PVM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스티븐 브래녹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을 줄이고 있다는 증거가 쌓이면서 이 같은 매수세를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7~8일 베이징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당장 무역협상이 뾰족한 해결점을 찾지는 못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협상 재개 자체가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판단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7% 떨어진 1,285.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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