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올해 수주 모멘텀 주목…업종 최선호주"-한화證
"현대건설, 올해 수주 모멘텀 주목…업종 최선호주"-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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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지만, 올해 수주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이에 목표주가 8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지속했다.

현대건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한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888억원으로 추정됐다. 

송유림 연구원은 "이라크 까르발라 정유, 쿠웨이트 LNG터미널, 사우디 에탄회수처리시설 등 주요 7개 현장의 공정률이 올라오면서 매출은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보다 다소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준공 예정인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교량공사, 카타르 루사일고속 등)에서 일부 손실이 반영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4분기 실적보다 올해 수주 모멘텀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투자포인트는 해외수주 성과와 실적 개선이 모두 기대된다는 점"이라며 "지난해는 해외수주 목표인 12조3000억원 달성에 실패했지만, 4분기 수주가 유력했던 프로젝트는 올해 수주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수주가 가장 유력했던 이라크 유정물공급시설(25억 달러)은 관련 파이프라인(25억 달러, 컨소시엄) 공사와 함께 추진 중이고, 지난 12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이 그러했듯 알제리 HMD(25억 달러)의 서프라이즈 수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단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는 해외 수주공사의 공정률 본격화와 해외 저마진 현장의 마무리, 국내 주택 매출성장과 자체사업의 비중 확대 등으로 뚜렷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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