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외환보유액 4036억9000만달러…3개월 만에 '사상 최대'
12월 외환보유액 4036억9000만달러…3개월 만에 '사상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표=한국은행
표=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036억달러를 넘기며 3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39억9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작년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으로 9월(4030억달러)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다시 쓴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달러화 가치가 다른 통화 대비 하락하면서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말 서울외국환중개 고시환율을 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상 미 달러화(DXY) 지수는 96.40로 전달 대비 0.4% 하락했다. 달러화지수 하락은 달러화 약세를 의미한다. 이 여파로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0.4%, 엔화는 2.8% 각각 절상됐다. 반면 달러화 대비 호주달러화는 3.87%, 파운드화는 0.6% 각각 하락했다. 

보유외환을 형태별로 보면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96억달러(94.0%)로 대부분이었다. 해외중앙은행이나 주요 글로벌은행에 보관해둔 현금성 예치금은 137억3000만달러(3.4%), IMF 특별인출권(SDR)은 34억3000만달러(0.8%), IMF포지션은 21억4000만달러(0.5%), 금은 47억9000만달러(1.2%)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030억달러)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617억달러), 2위는 일본(1조2583억달러), 3위는 스위스(7960억달러)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