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트룩시마' 유럽 리툭시맙 시장 35% 점유 
셀트리온 '트룩시마' 유럽 리툭시맙 시장 35% 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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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출시 2년차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램시마 때보다 3배 이상 빠른 실적
셀트리온이 개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이 개발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일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트룩시마'의 지난해 3분기 유럽 리툭시맙 시장 점유율이 3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 수치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집계 기준이며, 리툭시맙은 트룩시마 성분명이다. 

유럽 주요 5개국(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평균 트룩시마 점유율은 36%인데, 영국 시장 점유율(66%)이 가장 높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림프종과 자가면역 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2017년 2월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고, 같은 해 4월 영국부터 출시된 트룩시마의 원조 약은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리툭산(국내 판매명 맙테라)이다. 
 
유럽 판매 7년차에 접어든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가 출시 2년차에 11% 점유율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트룩시마의 처방 확대 속도는 3배 이상 빠르다. 

지난해 2분기 유럽에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3분기 기준으로 네덜란드 36%, 오스트리아 22%, 독일 7%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램시마는 유럽 시장 55%를 점유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 모두 유럽에서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출시를 앞둔 미국에서도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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