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영석·가삼현 현대重 대표 "올해 흑자 전환···수주 목표 117억달러"
[신년사] 한영석·가삼현 현대重 대표 "올해 흑자 전환···수주 목표 117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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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 (사진=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김혜경 기자]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는 3일 "올해 매출 목표를 8조5815억원, 수주 목표를 117억달러로 수립했다"면서 "반드시 흑자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는 회사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해"라면서 "흑자전환의 굳은 의지를 담아 2019년 슬로건을 '다시 일어나 세계 제일 조선 해양'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무역 분쟁 등 안팎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낮은 선가, 유가 등 원자재가와 환율, 금리 등 불안 요소들이 산재해 있다"면서 "수년째 계속되는 조선해양 불황과 빠른 기술 진보에 따라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기회와 위협 요소가 공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한 일터 조성 △혁신적인 원가 절감 △기술과 품질 강화 △안정된 회사 건설 등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두 대표는 "회사는 지난해 초유의 위기 상황에도 재해율을 30% 가까이 낮췄다"면서 "작년 말 문을 연 '통합안전교육센터' 등을 통해 실천과 예방 중심의 현장 안전문화를 확산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원가 절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두 대표는 "구조 최적화 설계, 공법 및 공정 개선, 전략적 기자재 구매 등을 적극 추진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한편, 자재비를 절감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많은 천연액화가스(LNG)선을 건조함에 따른 공정 관리 강화와 함께 셔틀탱커 등 신 선종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 과잉이 여전한 상태에서 선박 발주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선가 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와 고정비 부담이 늘고 있어 원가 절감이 생존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시행을 앞두고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LNG연료 추진선과 가스 엔진 등 친환경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사문화 쇄신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두 대표는 "회사는 그동안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임직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언제든지 노동조합과 대화로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이며 회사의 진정어린 변화에 노조도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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