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1위 게임사 넥슨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16분 현재 넥슨지티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8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2100% 급증한 182만5990주, 거래대금은 142억9500만원 규모다.
같은 시각 넷게임즈 역시 상한가로 직행하며 958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5300% 급증한 76만7392주, 거래대금은 70억8100만원 규모다.
넥슨지티와 넷게임즈는 넥스코리아가 각각 지분 63%, 48% 가량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는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NXC 지분 전량(98.64%)를 매물로 내놨다. 매각주관사로는 도이치증권과 모건스탠리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달 예비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넥슨그룹의 경우 'NXC→넥슨(일본법인)→넥슨코리아→10여개의 계열사'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일 종가 기준 넥슨의 시가총액은 1조2626억엔(약 13조원)이며, NXC 보유 지분 가치는 약 6조원을 넘는다.
업계에서는 NXC가 보유한 계열사(유모차 브랜드 스토케,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전체 매각 금액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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