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인니, KFX 분담금 1320억원 입금"···공동개발 정상화
KAI "인니, KFX 분담금 1320억원 입금"···공동개발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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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지연됐던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 개발 분담금 1320억원을 송금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분담금 입금을 통해 그간 제기된 인도네시아 KFX 사업철수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인도네시아 측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KAI는 "지난해 9월 한-인도네시아 양국 정상회담 이후 인도네시아 고위층 면담, KFX 공동개발 협력 강화방안 논의 등 한국 정부의 외교적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일행이 의원 외교를 통해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강화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앞서 KAI는 지난해 12월 인니 현지에서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개발 공유회를 개최해 인도네시아 PTDI사-KAI 엔지니어가 공동으로 KFX 개발현황을 공유했다. 

KAI 관계자는 "공유회를 통해 상호간 신뢰회복은 물론 KFX 사업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며 "인도네시아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KFX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개발에 참여하고 있던 인도네시아 엔지니어는 28명이었으나, 공유회 이후 총 72명으로 증가했고 2019년에는 최대 150여 명의 엔지니어가 설계와 시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KFX 체계 개발 사업비의 20% 규모인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자국 공군이 필요한 전투기를 직접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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