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자산, "체계적으로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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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금자산, 미국·일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
국민·퇴직·개인연금에 대한 삼층연금분석시스템 도입
 
▲ 한국·미국·일본의 국민 1인당 연금자산 비교 © 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삼성생명은 지난 1일부터 연금자산 브랜드인 ‘Freedom 50+'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보장·연금자산 두 영역에서 마케팅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연금자산 출시는, 최근 국민연금의 수급구조가 바뀜에 따라 개인별로 부족한 연금자산을 민영보험사에서 뒷받침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연금 개시연령이 현재 60세에서, 2033년에는 65세로 연장된다. 연금급여율도 현재 60%에서, 2008년에는 50%, 2028년에는 40%로 낮춰진다.
2006년 생명보험협회의 보험소비자 성향조사에 의하면 바람직한 노후생활자금 형태로 연금을 선호하는 비중이 60%였다. 일시금과 연금을 반씩 받는 경우를 포함하면 연금 선호도는 89%에 달한다.
반면 국내 개인당 연금자산은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각각 8.5%, 10.6% 수준에 그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연금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만 실제 연금에 대한 준비는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삼성생명 연금보험 가입고객의 경우만 살펴보면, 일인당 연금자산은 1,800만원으로 국내 평균 연금자산인 918만원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2007년 7월말 삼성생명 연금가입 고객수는 185만명이다. 지급해야할 연금자산은 35조원이다. 매월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 중 종신까지 월 20만원 이하를 수령하는 고객이 85%에 달한다. 반면 월 100만원 이상을 수령하는 고객은 2.8%에 불과하다.
이에 삼성생명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각각 산출해 노후 자금상황을 분석하는 ‘삼층 연금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노후에 자신에게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삼성생명은 연금 수령 방식도 고객별 맞춤식으로 다양화시켰다.
이미 연금지급이 시작된 후라도 목돈이 필요한 경우, 연금재원 중 일부를 일시금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연금으로 수령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부부 중 한 명이 먼저 사망했을 경우에도 배우자가 승계해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기퇴직 등의 사회적 흐름을 반영해 연금지급 개시 시점도 45세로 앞당겼다.
이외에도 추가납입으로 연금액을 증액시킬 수 있다. 연금지급 개시 전이라도 일정한도 내에서 적립금을 중도 인출할 수 있다. 연금보험 계약일로부터 5년이 경과한 이후에는 일정조건 하에서 보험료 납입을 일시중지시킬 수도 있다. 10년 이상 납입한 보험계약에서 발생된 보험차익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가 비과세 적용된다.
삼성생명은 이번 연금자산 출시를 통해 2010년에는 현재 35조원 수준인 연금자산을 53조원으로, 연금고객수는 현재 185만명에서 215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인당 연금자산을 현재 1,800만원에서 2010년 2,500만원으로 불린다는 계획이다.

박민규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  보장 및 연금자산의 양 틀을 구축한 삼성생명 ©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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