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눈에 풍랑까지', 교통 통제…대관령 체감온도 영하 28.4도
전남 '눈에 풍랑까지', 교통 통제…대관령 체감온도 영하 28.4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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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전남 서해안 지역에는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고 높은 파도와 바람으로 해상·육상 교통 일부가 통제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전남 무안·함평·영광·목포·진도 등 서해안 지역에 대설의보를 발효 중이다.

여수(거문도·초도)와 신안(흑산도·홍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서해 남부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서해안 지역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 2~5㎝의 눈이 더 내려 영광 19㎝, 무안 4.7㎝, 목포 4.5㎝, 함평 2.6㎝ 등의 눈이 쌓였다.

이틀째 눈이 내리고 풍랑주의보까지 발효돼 전남 일부 지역의 교통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육로는 진도 두목재 3.3㎞ 도로가 통제 중이며, 구례 성삼재 16㎞ 구간은 겨울철 통제 방침에 따라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바닷길은 신안군 흑산도, 여수 거문도 등 14개 항로 17척 여객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전남도와 각 시군 자치단체는 트랙터 188대, 1t 트럭 31대 등 제설 장비 107대를 투입해 제설작업하는 한편, 농민들에게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과 작물 보호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내외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9.9도, 인천 -8.4도, 춘천 -15.8도, 대전 -10.1도, 전주 -9도, 광주 -6.2도, 대구 -6.8도, 부산 -5도 등이다.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곳이 많겠다.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 내륙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 일부 중부 내륙의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 이하로 매우 낮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서울 체감온도는 아침에 -20도 내외, 낮에 -10도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강원 산간지역은 한파에 강풍까지 불겠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기온은 홍천 서석 영하 20.2도, 횡성 영하 17도, 평창 영하 16.6도, 춘천 영하 16.4도, 철원 영하 15.4도 등이다.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대관령 영하 28.4도, 철원 영하 18.2도, 강릉 영하 15.7도, 춘천 영하 15.6도, 원주 영하 12.5도 등이다. 현재 강원 산지·내륙에는 한파경보, 강원 산지·동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농·축·수산물 관리와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건강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낮 최고 기온은 -4~4도로 예보됐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서해안·전라도·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충남 서해안은 낮까지, 전라도와 제주도는 밤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3.0m, 남해 앞바다 0.5~2.0m, 동해 앞바다 1.0~3.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1.0~4.0m, 남해 2.0~4.0m, 동해 2.0~5.0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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